적어도 내게는 의미있는 서비스들을 여럿 만드는 중이다. 내게 필요한 서비스들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필요할 것 같은 서비스. 다수는 아니더라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어도 한두 사람은 있는 서비스들. 만드는게 재미있고, 만들고 나서 내게 유용하니 더 좋은. 그런 서비스들을 여럿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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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만 벌기
생산과 유지에 필요한 만큼 사람들이 미리 지불하고, 판매 후에 초과 이윤이 남으면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기업은 어떨까? 이상하다고? 우리 가장 가까이 있는 국가가 그렇게 움직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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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 피하기
1.
해야 하는 일 앞에서 귀차니즘이 발동할 때는. ”간단한 것 하나만 해야지”라고 시작하면 된다. 간단한 것 하나로 시작했어도, 어느새 3시간째 몰입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2.
그리고 어려운 일과 쉬운 일 두가지가 있을때. 어려운 일을 이용해서 쉬운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 “어려운 일을 해야지”라고 먼저 생각하면 쉬엄쉬엄 “쉬운 일부터 좀 해 보고 할까”라는 마음이 실제로 든다. 의지력이 어려운 일 앞에선 쉬운 일을 찾아가는 법이라 그렇다.
3.
어쩌면 귀차니즘이란 두려움의 다른 형태가 아닐까 싶다. “이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아 귀찮아”로 표현되는게 아닐까.
그래서 귀차니즘이 발동할땐 “나는 이 일을 아직 익숙하게 못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더더욱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본다. 그러면 마음 속에 귀찮은 일이 아니라 내가 성장할 기회로 바뀌게 된다.
4.
마지막으로 약속이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잃게 되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그 중엔 내가 감당할 수 없는게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나의 신용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약속한 사람이 입게 될 실제적인 피해이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약속을 한게 애초에 문제이지만, 이미 약속한 상황에선 어떻게든 해결을 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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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
산업화의 수혜자들 일부는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배타적으로 누리게 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세대이며 그들이 10년 뒤에 이 나라를 이끌고 갈 확률이 높다. 그들은 지금은 중도나 진보적으로 보이지만 그 입장을 계속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역구도는 여전히 계속 될 것이고. 앞서 언급한 산업화의 수혜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지역구도를 이용할 것이다. 그 논리를 극복하는 방법이 필요함.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자신의 특권을 놓지 않느냐와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모두를 위하느냐의 차이.
어쨌든 내가 사는 시대의 날 것 그대로를 확인한게 2012년 대선의 좋은 점이었다. 시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나의 입장과 행동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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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의지력의 고갈
일을 끝내는덴 체력과 의지력이 필요하다. 둘 중에 하나라도 남으면 일을 좀 더 할 수 있지만, 둘 다 고갈되면 아무 것도 못하거나, 하더라도 잘못 할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을 ‘지쳤다’라고 한다.
자신이 지치지 않도록 일과 상황을 관리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지쳤다는 느낌이 들땐 일단 멈추고 에너지를 다시 회복시키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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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의 소유는 4가지 쯤 될까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거쳐온 경험과 기억. 그 외엔 딱히 내 것이라 할 만한게 없다.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다. 그러니 자신의 것이 아닌 것들을 지키느라 꼰대가 될 필요는 없다.
좀 더 욕심낸다면 우정과 믿음까진 나의 것일지도 모르나, 그것도 없다고 억지로 가지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지구인으로 태어난 우리에겐 내 바깥의 존재가 주는 지지와 사랑이 필요하지만 거기에 목매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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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쉬자
- 몸이든 마음이든 피곤하면 쉬면서 가자.
- 달리고, 쉬고, 슬슬 가고. 이 호흡을 잘 조절하자.
- 그리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절대로 내 호흡 이상을 달리지 말자. 그건 자신을 파괴하는 욕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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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대한 나의 생각
- 나는 무슨 물건을 사더라도 현금으로 지불하거나, 최소한 일시불로 카드 결제를 한다. 그걸 나름의 원칙으로 삼았다. 집도 내가 가진 자산을 넘어서는 환경을 욕심내지 않는다. 가전도구나 컴퓨터를 살때도 그랬고, 예전에 중고차를 살때도 그랬다.
- 내게 빚이란 미래의 나를 담보로 다른 사람에게 이자를 주면서 미래에 누려야 할 것들을 미리 지금 당겨 쓰는 행위다. 즉 내가 아직 가지지 않은 것을 원하는 행위이자, 욕심이다.
- 과거의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돈의 범위 안에서 필요와 사치를 누려야 한다. 그 이상을 허용하고 오히려 권장하는 지금의 사회는 어떤 면에서 사람들을 굴레에 얽매는 사회다. 그리고 그 굴레를 통해 창출된 이자라는 수익으로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득을 보는 구조다.
- 왜 경제는 왜 늘 성장해야만 하는지 늘 궁금했는데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렇다. 이미 많은 개인과 기업, 국가가 미래의 성장을 전제로 한 담보로 많은 돈을 끌어다가 썼기 때문이다.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반드시 성장해야만 한다라는 강제 조항으로 바뀌고 만다. 그리고 성장하지 않으면 도미노처럼 모두 무너지는 거다.
- 나는 이 굴레에서 거리를 두기 위해서라도 빚을 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누리려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가 이룬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나에게서 당겨온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인지 늘 따져 보기로 했다. 후자라면 나는 남의 것을 욕심내는 게고, 그 욕심은 화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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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돛, 나침반
- 인생을 끝없는 항해라고 본다면 나에겐 닻과 돛과 나침반이 필요하다.
- 그 세가지가 모두 없다면 삶이란 표류일 뿐이다. 닻이 없으니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흔들리고, 나침반이 없으니 목적 없이 물 위를 떠다닐 뿐이고, 돛이 없으니 어디론갈 가고 싶어도 에너지가 부족해 갈 수가 없다. 최근의 내가 그런 상황에 가까웠다.
- 풍랑이 일거나 휴식이 필요할때 내려 놓을 수 있는 닻. 누군가는 그 닻을 가족이나 일에 놓겠지만, 가장 바람직한건 스스로에게 내려놓을 수 있는가일 테다.
-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주는 나침반은 꿈을, 돛은 그 곳으로 갈 에너지를 모을 자기만의 방법을 뜻한다.
- 나는 어쨌든 다시 항해를 준비했었나보다. MMORPG를 갓 시작하면 볼품 없는 아이템만 가지듯이, 나는 여전히 셋 다 부족하지만, 언젠간 제법 그럴싸한 닻과 돛과 나침반을 하나씩 장만하리라 기대를 가져 본다. 그리고 아주 잘 된다면,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각자의 배를 가지고 함께 항해하는 사람들도 생기리라는 바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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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주도 삶
대부분의 직장인의 삶이 OOP나 프로시져 방식의 프로그래밍과 닮았다면. 프리랜서나 사업가의 삶은 Event Driven Programming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동시 처리 작업 개수가 늘어나고 응답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효율성과 밀도는 높아지고, 유휴자원은 줄어드는 증상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