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rest515

  •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었다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입니다.

    화염병이 촛불로, 촛불이 응원봉으로 변하기까지 40년이 지났다. 격렬한 저항의 시대를 지나 평화로운 시위가 자리 잡았고, 이는 다양한 시민 참여로 발전했다. 이 모두가 시민이 만들어낸 성과이자 역사이다.

    6공화국의 과제와 한계 :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국면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민이 광장에서 계엄군을 설득하고 탄핵을 이뤄내는 광경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시민이 서로 따뜻한 커피와 식사를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온 이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며, K-팝 음악에 맞춰 춤추고 구호를 외치는 광경 또한 마찬가지다. 이러한 광경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내재화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권위주의 시대를 경험한 지도자들이 오랜 준비 끝에 추진한 계엄조차 실패로 돌아가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만을 경험한 젊은 세대는 계엄 자체를 이해하지도 용납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6공화국의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6공화국의 대통령들 가운데 3명이 탄핵 소추를 당했고, 이 중 2명은 탄핵이 인용되었으며, 2명은 감옥에 갔다. 가족이 감옥에 간 사례도 2건이나 된다.

    군인, 정치인, 기업인, 변호사, 검사라는 대통령의 출신을 보면 우리 사회가 여전히 40년 전에 있었던 과거의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87년 이전을 살아온 정치, 경제, 관료 엘리트 집단 간 갈등은 진보와 보수라는 구도로 포장되어 국민을 갈라치지만, 이는 국민의 일상과는 무관하다. 게다가 제왕적 대통령의 자의적 권력 행사는 사회, 경제, 안보,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요인으로까지 증명되었다.

    시민 중심 민주주의로의 전환 : 시민의회

    민주주의의 여정에서 1987년에 독재자의 권력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넘어간 것은 커다란 변화이자 성취였다. 그러나 이제는 민주주의를 내재화한 국민에게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2016년 첫 번째 탄핵의 상징이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었다면, 2024년 두 번째 탄핵의 상징은 다채로운 응원봉이었다. 이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러 역경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힘을 믿고 다양성을 포용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제 국민이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방향을 제도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행정과 의회의 권력은 시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분산되어야 한다. 8년 전 촛불 시위 이후 잠시 열렸던 시민 참여와 협력의 공간을 다시 확대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정권 교체로 중단되었던 정부, 지자체, 마을, 시민사회 등 사회 곳곳에서 시민 공론장과 공론화, 시민 참여 플랫폼과 민관 협치의 장을 다시 열고 더욱 성숙시켜야 한다.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대화하는 단계를 넘어, 이를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론화 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의 높은 비용과 형식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및 의제별로 상시 운영되는 시민의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구 구성을 반영해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들이 주요 현안과 미래 과제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숙의하고 결론을 내리는 과정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시민의회는 다양한 방식과 기간으로 운영되며, 행정과 의회를 견제하고 협력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의회를 통해 공개하는 정보와 숙의를 통해 발견한 다양한 관점은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시키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더불어 계엄과 탄핵의 순간에 국민이 가졌던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 군인들이 국회의 창을 깨고 본회의장으로 난입한 순간 어떤 국민은 “왜 국민이 스스로 계엄을 해제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본회의장에서 탄핵을 의결하려던 때 나타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을 보며 “왜 국민은 저들에게만 의결을 맡겨야 하는가? 그리고 왜 국민의 뜻에 반하는 국회의원을 지켜만 봐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국회의 순간이 끝나고 헌재의 시간이 왔다고 모두가 이야기하던 순간에 “왜 헌재의 결정을 다시 기다려야 하며 국민 투표로 결정하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생긴다. 이 의문의 답도 우리는 다시 찾아야 한다.

    다채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과제

    또한, 사회를 분열시키는 플랫폼과 알고리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시민이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첫 국가로 만들었다.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을 확산하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의 대학살을 초래하기도 했다.

    혐오와 여론 조작에 취약한 플랫폼이 분노를 증폭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상황을 막으면서도, 시민이 서로 연결되어 협력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사회 현안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대화의 장을 여는 공간, 시민이 이슈를 모으고 팩트체크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안전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고 영향력 있는 시민 광장으로서의 플랫폼이 절실하다.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도 필수적이다. ‘국민’과 ‘비국민’을 제멋대로 규정하고 갈라치는 세력을 단호히 처단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대화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어차피 우리가 직면한 사회, 경제, 국제, 기후 위기와 같은 거대한 문제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 혐오와 갈등, 무관심과 각자도생을 극복하고, 신뢰와 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시민의 힘으로 우리 사회에 축적해야 한다.

    시민이 만드는 민주주의의 미래

    촛불이 흑백이라면, 응원봉은 다채롭다. 민주주의를 내재화하고 미래를 살아가는 시민의 열망 속에서, 우리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기회를 맞이했다. 한편, 지금은 비인간과 결합한 신인류를 상상하는 기술 엘리트들의 세상을 막고, 존중과 포용, 신뢰와 협력으로 이루어진 인류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문명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이 역사적 순간에 우리는 응원봉을 든 시민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며, 동시에 시민 스스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 기회는 발전한 자본주의, 제도화된 민주주의, 자의적인 법치주의의 한계를 경험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다. 연결하고 협력하는 시민이 나서서 멋진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자.

  • 2024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 나타난 빠띠 타운홀을 만나보세요

    세계 영화인에게 사랑받는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2023년에 이어 ‘2024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관객프로그래머 선정 투표’도 빠띠 타운홀과 함께 했는데요. 올해에는 영화제 현장에서도 빠띠 타운홀을 활용했습니다.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는데요. 약 30여 개의 프로그램별로 빠띠 타운홀을 활용해 감독, 배우에게 질문을 남기거나, 만족도 조사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았습니다. 총 관객 수 14만 5238명, 좌석 점유율 약 84%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는데요. 특히 이는 300편 이상을 상영하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의 좌석 점유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뜻깊은 자리에 빠띠 타운홀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난게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듯, 연말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빠띠 타운홀과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이벤트와 투표를 만들수 있답니다. 빠띠 타운홀 사용 뿐만 아니라, 이벤트나 투표 기획도 지원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문의주셔요.

    빠띠 타운홀 문의하기

  • 디지털 시민 공간에서의 시민 권력과 민주주의

    2024년 광주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시민사회 활성화” 세션에서 공유한 발제문입니다.

    디지털 시민 공간 속 디지털 시민

    인터넷이 사회에 등장하면서 우리의 생활 공간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확장된 공간은 시간의 차이와 공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람들을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결은 새로운 가치를 낳았고 새로운 문제도 함께 낳았습니다만, 디지털 기술은 이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사회의 기본 양식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저를 포함한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10여명의 시민 개발자(시빅 해커)들은 온라인으로만 만나 정부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만큼이나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민들이 역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가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침 마스크 대란의 해결책이 필요했던 정부는 일면식이 없던 시민 개발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함께 약국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공개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기로 결정합니다. 데이터 공개를 요청했던 시민 개발자들은 정부와 함께 데이터 공개 작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여러 개발자 커뮤니티에 마스크 앱 개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루만에 200-300명의 개발자들이 텔레그램 채널 하나에 모여서 함께 3일만에 마스크 앱을 개발합니다. 우리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었고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마스크 앱을 개발하기 전에는 만난 적이 없었으며, 앱을 개발하는 동안에도 메신저와 문서로만 소통하였습니다. 이렇게 사회 문제를 자신이 가진 기술로 해결하는 시민을 시빅 해커 혹은 시민 개발자라고 부릅니다.

    빠띠가 만드는 시민 활동 플랫폼인 캠페인즈에는 다양한 주제의 캠페인이 올라옵니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이슈부터 정치 개혁 이슈, 동물권 이슈 등 다양한 이슈들은 다른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명, 청원, 목소리 모으기, 지도 만들기 등의 캠페인으로 모입니다. 이 캠페인들은 공개되면 몇천명부터 많게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모읍니다. 얼마 전 기후 헌법 소원을 통해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판결을 끌어낸 청소년기후행동은 5,289명의 목소리를 모아 국민참여의견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에 따르면 1948년생부터 2016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전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었고, 그 중에서 90%는 10-30대였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이전과는 다른 규모의 다른 구성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시민들을 우리는 디지털 캠페이너라고 부릅니다.

    디지털 캠페인은 허위정보를 검증하는데에도 활용됩니다. 시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주장들과 데이터를 함께 모아 정리하기도 했고,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주장들을 함께 검증해서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들기도 합니다. 인구 감소에 대한 주장,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주장, 물가 인상 폭, 디지털 성범죄, 재난안전문자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다양한 주장을 서로 협력해서 근거를 찾고 검증하는 시민을 우리는 시민 팩트체커라고 부릅니다. 시민 팩트체커를 모으고 활동을 지원하며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빠띠는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으로부터 팩트체크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작년과 올해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빠띠는 이 질문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1:1로 만나 대화를 하는 한국의 대화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2023년에는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곤 하는는 10개의 질문을 준비하고, 이에 응답한 700여명의 답변 하나 하나를 별로 만들어 서로의 답변 차이를 거리로 계산해 은하로 그려보았습니다. 이들 중 신청자 50여명을 모셔서 오프라인에서 1:1로 대화하는 시간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동성간의 혼인에 동의하는 20대 남성이 이에 의문을 가진 60대 여성과 함께 만나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후에, 의견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아니 아예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러한 시민 대화의 공간 자체가 소중하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서로 대화하는 공간을 만드는 시민들을 우리는 시민 대화 기획자 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때로는 온라인에서 때로는 오프라인에서 시민들이 이슈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거나 다양한 의견을 접하도록 돕고,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 나아가 이 의견이 제도 개선, 정책이나 사업 제안에 영향을 끼치도록 정리하기도 합니다.

    빠띠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가능해진 새로운 시민 활동을 정의하고 이에 필요한 여러 활동들을 지원하고 필요한 플랫폼을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시민 활동 플랫폼 캠페인즈, 시민 대화 플랫폼 데모스X, 시민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트러스트를 통해 디지털 캠페이너, 이슈 크리에이터, 뉴스 코멘터, 시민 팩트체커, 시민회의 기획자, 시민대화 기획자, 시민 패널, 공익 데이터 활동가, 시민 개발자 등등 다양한 활동을 정의하고 확장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활동들을 더욱 더 연결하고 협력이 일어나도록 시티즌패스 라는 멤버십을 만들었고, 여기서 멤버들은 디지털 시민으로서 다양한 교육과 모임, 협업을 나누며 역량을 키우고 활동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민 권력과 민주주의

    연결된 시민들이 함께 협력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우선 당면한 사회, 경제, 국제, 기후 위기는 연결된 시민의 힘, 즉 시민 권력으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책임있게 하도록 만드는 힘도 시민에게서 나옵니다. 커다란 자본과 기술 독점을 사회적으로 통제하고 사회적 자본과 새로운 기술을 위기 극복에 활용하기 위해서도 시민의 권력이 필요합니다. 역량이 뛰어난 전문가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기술이 위기를 가중시키기보다 위기를 극복하는데 활용되도록 만드는 일은 자동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민의 권한과 시민의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통제 가능하도록 만들때 공공성에 기여하도록 만들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시민 권력은 시민 스스로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각자의 목소리와 권리를 확장하는 것만큼, 서로 다른 주장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진 시민들이 필요합니다. 각자도생을 넘어 서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을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각자가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민으로 시민들 스스로 나아갈때에 우리 사회를 좋은 공동체로 만들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당면한 사회, 경제, 국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며, 신뢰하고 협력하며,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과제는 시민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더 많은 권한과 역량, 즉 시민 권/력을 확대함으로써만 이 과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 참여, 협력, 자치를 확대하고 시민 역량, 공간, 자산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시민의 역량을 부정하고 권한을 제약해야 한다는 주장은 인류가 공동체를 만들어온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누구나 발언하고 모두가 연결되는 인터넷 기술이 시민의 역할을 불신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인식은, 오히려 더욱 더 자동화 기술 즉 인공지능의 역할에 더욱  주목하도록 만드는 역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 스스로가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신뢰하기보단 불신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시민 스스로의 역할을 제한하는데 동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극성 소비자’, 정치인을 무작정 숭배하는 ‘팬’, 분노와 갈등에 쉽게 휩쓸리는 ‘팔로워’로 시민을 폄하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부와 기업과 기술이어야 한다는 위험한 인식은 오히려 더욱 강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불과 20-30년이 채 안 된 디지털 기술과 시민의 결합이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짧은 기간을 넘어 앞으로도 시민들을 더욱 연결하고 협력을 증진하며 시민 권/력을 확대함으로써 보통의 시민들이 모두가 같이 협력하는 것만이 위기 극복과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길입니다. 민주주의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노력을 멈출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빠띠가 디지털 시민의 다양한 활동과 정체성을 정의하고 쉽게 쓸 수 있는 모두의 플랫폼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 1.5도 계산기, 곰BTI, ESG 유형 분석 테스트까지 계산기와 유형 분석 테스트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1.5°C 라이프스타일 계산기‘를 사용해 보셨나요? 녹색전환연구소와 빠띠가 함께 만든 이 계산기는 공개 직후 많은 시민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공개 직후에 운영자들이 서버에 문제가 생겼나 의심할 정도로 많이 사용해 주셨는데요. 이 계산기는 각 문항별로 계산식을 적용하고, 더하기, 빼기, 곱하기 등의 로직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후, 탄소 다이어트 방법까지 안내해줍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믹스온은 사용자 입력폼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믹스온은 관리자가 구글 폼 같은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자 입력 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단답형, 장문형, 객관식, 파일 업로드, 이메일 입력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사용해 협업 문의, 참가 신청, 지원서 제출 등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본 기능에 계산식과 로직, 결과 페이지를 추가하면 계산기가 됩니다. 이렇게 개발한 것이 녹색전환연구소의 ‘1.5°C 계산기’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라이프스타일별 탄소 배출량을 알 수 있다면, 탄소 감축 실천이 더 구체적일 수 있습니다. 국외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녹색전환연구소와 빠띠가 함께 이 계산기를 선보였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연간 탄소배출량을 알고 싶어했음을 오픈 직후 높은 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기, 그리고 유형 테스트

    사용자 입력 폼은 유형 테스트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형 테스트는 질문에 답변하면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며, 단계를 반복하며 최종 결과로 이어집니다. 최근 믹스온으로 이 유형 테스트를 여러 개 만들었습니다.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은 청소년들에게 고민나눔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내 마음 상태를 돌아보는 마음씨앗 TEST와 자신의 성격과 닮은 최애곰을 찾아주는 곰BTI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들도 믹스온의 기본 사용자 입력폼을 업그레이드해 계산기와 유형 테스트를 개발해서 구현하였습니다.

    시민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ESG 유형을 확인하는 테스트는 어떨까요? 아임인 부산은 부산의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올해 빠띠는 SK E&S,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언더독스가 주도하는 해당 사업의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았는데요. 시민들이 자신의 ESG 유형을 확인하고, 참여 기업과도 매칭하는 ESG 유형 분석 테스트를 만들어 공개하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계산기와 유형 테스트를 만들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계산기와 유형 테스트는 시민 참여를 늘리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을 기존 사이트에 추가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거나 개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서비스 사용도 가능하지만, 비용이 높고 사이트와 통합되지 않으며 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입니다. 관리도 복잡하고 비용이 증가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늘어나는 디지털 기술, 누구나 적정한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빠띠의 믹스온 사업부는 사용자 입력 폼을 기반으로 계산기, 유형 테스트 등을 한 곳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 개발 중입니다.

    시민 참여를 높이고 활동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계산기와 유형 테스트를 고민 중이신가요? 지금 믹스온에 상담을 요청해 보세요.

    [ 믹스온으로 재미있는 사용자 입력 폼을 만들기 ]

  • 데이터트러스트 <공익데이터 작업실>로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갑니다

    지난 5월,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빠띠 데이터트러스트의 ‘공익데이터작업실’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빠띠 데이터트러스트는 데이터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할 공익데이터작업실은 공익단체의 원천 데이터를 저작권 및 개인정보 등 관련 문제를 처리하여 공개 가능한 원본 데이터로 전환하고, 데이터가 필요한 언론, 연구자, 기관과 시민들이 해당 데이터를 찾고 정해둔 라이센스 하에서 활용하도록 플랫폼에서 공개하고 유통하는 사업입니다.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공익 단체는 자신들이 해결하려는 공익적 이슈를 확산하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공익데이터작업실 사업을 통해 공익데이터의 생산, 제공, 활용, 관리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공익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빠띠 데이터트러스트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공익 데이터는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요?

    디지털 사회에서 데이터는 복잡한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만든 데이터나 공익 단체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직접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더 많은 시민에게 제공한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할 기회가 증가합니다.

    ‘데이터가 곧 돈’이라는 관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위한 데이터 생산은 활발하지만, 사회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의 생산과 관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여타의 생산물과 같이 데이터 역시 생산자의 관점과 가치를 반영하게 되며, 공익 목적이 우선인 데이터는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생성되지 않는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데이터 협동조합, 데이터 이타주의 모델 등 공익 데이터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더 바람직한 디지털 사회를 준비하는 흐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빠띠는 한국에서 공익 목적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트러스트를 만들고 운영해 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시기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한 공적 마스크 공동대응 활동은 시민들이 참여한 공익 데이터의 대표적 사례이며, 빠띠 데이터팀의 첫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관악구의 등기부등본 데이터화, 강서구의 장애아동 친화 놀이터 데이터 제작, 일상 속 그린워싱 사례 데이터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보기

    함께 공익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요!

    국내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역량과 역할은 디지털 사회 변화의 흐름에 맞춰 제한적이며, 기반도 취약합니다. 국내에서 공익 활동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플랫폼도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대에 공익적 목적의 데이터 생산과 관리 역량은 필수적입니다.

    이에 빠띠는 공익 목적의 데이터를 함께 생산하고 공유할 공익 단체를 공익데이터작업실에 초대합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공익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봅시다.

    공익데이터작업실에 참여하는 공익 단체는 1) 데이터 공유를 통해 활동을 재조명 및 확장하고, 2)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며, 3)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은 사회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공익 단체의 데이터 현황 파악, 원천 데이터의 정리와 재가공, 데이터의 관리와 보급은 빠띠 데이터트러스트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데이터트러스트 소개서 보기

    궁극적으로 빠띠는 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공익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민주적이고 투명한 데이터의 소유, 활용, 관리를 추구하고,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혜택을 데이터 소유자와 사회 구성원 모두와 공유하는 운영 모델을 만들려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영향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익 활동에 필요한 공익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공익데이터작업실 문의하기

  • 캠페인즈 시민팩트체크 사업이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 빌드2024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팩트체크 주제와 자료를 모으고, 직접 팩트체크 컨텐츠를 생산하는 캠페인즈 시민팩트체크 사업이 국제적인 팩트체크 네트워크 기관인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 빌드2024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빠띠 캠페인즈는 IFCN의 지원을 활용해 시민 주도의 팩트체크 사업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빠띠 캠페인즈는 시민들과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팩트체크 캠페인을 벌이고, 여기에 모인 자료를 바탕으로 시민팩트체커들이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듭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드는 기능을 제공하고, 시민팩트체커를 모으고 활동을 지원합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도 안 되어 벌써 46개의 팩트체크 컨텐츠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팩트체크 캠페인들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이 관련 정보들입니다.

    범람하는 허위조작정보를 시민팩트체크로 대응해야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에 허위조작정보의 생산과 확산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허위조작정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다룬 정보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팩트체크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팩트체크가 저널리스트의 과업을 넘어 모든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를 디지털 사회의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갖춘 문화이자 역량으로 자리잡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21년 빠띠는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현업 단체 3곳과 함께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오픈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을 개발, 운영했습니다. 이후 2023년 팩트체크넷이 서비스를 중단한 뒤 빠띠는 시민이 주도하는 팩트체크 활동 공간이 지속되고, ‘정보를 받아들이기 전에 의심하고, 확인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캠페인즈에서 팩트체크 기능 및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팩트체크 활동을 벌여나가도록 독려하는 시민팩트체크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팩트체크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해주세요

    현재까지 빠띠 캠페인즈는 국내에서는 시민팩트체크를 수행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 캠페인을 만들고, 시민팩트체커를 양성하며 활동의 공간을 제공하며, 팩트체크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능과 플랫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팩트체크를 함께 할 수 있고 어디서나 팩트체크 컨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려 합니다.

    빠띠 캠페인즈의 시민팩트체크 활성화 사업은 시민의 후원을 바탕으로 운영합니다. 시티즌패스 플랫폼에서의 멤버 가입을 통해 캠페인즈와 시민팩트체크 사업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위정보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팩트체커 활성화 사업의 취지를 공감하는 기관 및 조직의 지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시민팩트체크 사업이 가진 가치를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캠페인즈 시민팩트체크사업 협업 및 지원 문의 ]

  • 시티즌패스가 빠띠 시민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더 깊고 넓어집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시민들의 디지털 시민 멤버십 “시티즌패스“를 베타 오픈한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6개월간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700여명 넘게 가입하며 모임과 교육을 나누며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베타 오픈의 다음 단계로 시티즌패스가 빠띠 시민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더 깊고 넓어집니다. 

    빠띠 시민 플랫폼 사업부는 시민 활동 플랫폼 캠페인즈, 시민 대화 플랫폼 데모스X, 시민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트러스트를 함께 운영 중입니다. 시티즌패스 멤버들은 빠띠 시민 플랫폼 사업부가 제공하는 시민 플랫폼에서 캠페인, 투표와 토론, 팩트체크, 뉴스 코멘트, 공론장, 리빙랩, 시민 데이터 실험실, 공익 데이터 작업실 등을 활동하고, 시티즌패스에서 다양한 역량과 지향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더 넓은 연결’과 ‘더 깊은 협업’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디지털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베타 기간 동안 시민 플랫폼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디지털 시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시민 플랫폼별로 시티즌패스 멤버만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 캠페이너 : 이슈를 만들어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 시민팩트체커 : 허위조작정보를 밝혀내고 사실을 드러내는
    • 대화모임장 : 시민의 생각을 대화로 모아내는
    • 뉴스코멘터 : 뉴스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 데이터 활동가 : 공익데이터를 수집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티즌패스가 제공하는 교육/모임/프로젝트/솔루션도 더욱 강화합니다. 멤버들이 제안하는 모임도 테스트를 시작하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 대화모임, 데이터 활동 등의 프로젝트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시티즌패스 멤버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시민 활동가이자, 세상을 바꾸는 시민들의 후원자입니다. 시티즌패스에 가입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시민이 대화하는 공간을 열고,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는 동료 시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 지금 시티즌패스 멤버십 확인하기 ]

  • 변화를 만드는 질문과 대화, 사람을 ‘데모스X’에 모읍니다

    인터넷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공간을 넘어서는 쌍방향의 소통과 대규모의 참여, 시간을 넘어서는 축적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동시에 깊이 있는 숙의를 통한 집단지성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설레는 희망도 같이 등장했습니다. 커다란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대리자를 세워야 했던 민주주의를 주권자인 국민 한 사람의 의지를 보다 반영하게 만들거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조직이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함께 운영하도록 만드는 기술이 드디어 등장했다는 기대였습니다.

    지난 20여년간 그 기대는 절반 가량 달성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등이 보급되면서 확실히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숙의와 집단지성이 작동하기보단, 경쟁과 갈등이 더 심화되는 경향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의 참여를 증진하고 대화의 공간을 열기보다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이 민주주의 기술로 더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빠띠는 여전히 더 많은 시민 참여와 더 나은 시민 협력이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기에 더욱 더 협력을 증진하는 기술을 만들고 적용하는게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로 시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여정의 한가운데에 아직 있습니다.

    극단적인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기, 다양한 입장을 가진 시민들이 모여 대화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보다 나은 안을 협상하거나 합의에 이르기 등은 진짜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는 기본 인프라입니다. 빠띠는 이에 기여하기 위해 공론장 플랫폼 혹은 시민 대화 플랫폼인 데모스X를 만들었고, 민주주의 서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며 시민 공론장과 시민 대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데모스X가 수행한 프로젝트 보기
    데모스X의 기록 보기

    2024년에는 데모스X의 프로세스를 더욱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정비하였습니다. 새로운 데모스X 프로세스를 적용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함께 디지털 프로젝트 – 디지털 시민권 

    디지털 공간에서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은 신뢰와 협력을 만드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데모스X는 시민 모두의 디지털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슈들을 발굴하여 질문 프로젝트를 열고, 시민회의와 시민대화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디지털 시민권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제는 ‘안전한 디지털 공간’으로 데모스X와 캠페인즈에서 시민의 의견과 제안을 모았습니다. 2024년 6월 28일 열린 시민회의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가짜뉴스, 안전한 커뮤니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가의 제안을 듣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데모스X에 제안으로 기록했습니다. 누구나 대화모임을 열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작하였고, 시민들이 여는 대화모임을 지원합니다. 

    디지털 안전 시민회의 https://demosx.org/posts/6MtRX1  
    디지털 안전 시민대화 https://demosx.org/posts/M9tpka 

    꿋꿋 프로젝트 – 기본권

    좋은 사회,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시민의 이야기를 모으고 함께 답을 찾는 ‘꿋꿋(ggood-ggood)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꿋꿋의 주제는 주거권, 노동권 등 우리의 행복과 좋은 삶을 위한 ‘기본권’입니다. 

    2024년 5월 좋은 집에 살 권리와 좋은 집의 기준에 대한 시민 제안과 의견을 모으는 첫번째 꿋꿋을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꿋꿋에서는 “당신의 주거는 굿굿한가요?”를 주제로 시민의 제안을 모으고 대화하는 공론장을 열고 그 결과를 데이터 시각화하여 공개했습니다. 캠페인즈는 ‘꿋꿋하게 함께 살자 프로젝트’와 ‘이야기 모임’으로 제안을 모으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데모스X는 꿋꿋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생각하는 좋은 삶, 좋은 사회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더 나은 대안을 만드는 대화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두번째 꿋꿋 프로젝트도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란 질문으로 노회찬재단과 함께 좋은 노동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 중입니다.

    데모스X의 프로세스 – 아젠다 세팅부터 결정까지

    데모스X의 프로세스는 전체 과정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플랫폼과,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시민회의와 시민대화를 오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 중요한 아젠다를 질문으로 제시하고, 질문을 설명하는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제시합니다.
    2. 질문과 전문가 의견을 제공받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회의를 열고,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더 작은 규모로 시민대화를 진행합니다.
    3.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플랫폼에는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 혹은 새로운 제안을 모읍니다. 혹은 주요 쟁점에 대해선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생각과 그 생각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4. 마지막으로 전체 과정을 기록으로 정리해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지도록 남깁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 주도로 아젠다 세팅, 이슈화, 공론화, 그리고 필요한 방식의 합의와 결정에 이르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대화도 일어납니다. 우리가 지금 나누어야 할 중요한 질문들을 쌓고, 그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안과 시민의 대화와 결정을 시민의 집단 지성으로 축적합니다.

    데모스X의 전체 프로세스 확인하기

    공존하는 시민의 시대를 우리 세대가 열게 될까요?

    우리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만큼 세상은 더 나아집니다. 분명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대화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 스스로가 시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고 합의에 이르는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놓는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운영하는데 시민들의 역할과 자리는 자동화된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역량을 키우는 기술을 넘어서 공동체를 만드는 기술로서 대화와 합의의 민주주의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순간입니다. 자본과 기술 독점의 시대이면서 무한한 참여와 협력이 가능한 시대에 놓인 우리는 어쩌면 공존하는 시민의 시대를 열거나 닫는 역할을 맡았는지도 모릅니다.

    데모스X와 함께 시민들의 대화 공간을 열고, 그 대화가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데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시민 대화 플랫폼 데모스X 확인하기
    데모스X와 협업 문의하기

  • ‘믹스온’에서 카톡, 문자, 뉴스레터를 통합 관리하세요.

    소통과 협업에 필요한 적정 기술을 제공하는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 <믹스온>에서 카톡 보내기, 문자 보내기, 뉴스레터 보내기와 소식, 모임, 신청, 팬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통합 캠페인 기능을 공개합니다. 이제 믹스온으로 새로운 기술도 사용하면서, 시간과 비용도 아끼세요.

    뉴스레터 보내기

    1. 사이트에 작성한 소식 글을 그대로 레터로 보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레터를 따로 만들거나, 레터로 보낸 글을 홈페이지에 아카이브하는 작업을 하나로 줄일 수 있습니다.
    2. 운영툴에서 직접 레터를 작성해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발송 및 조회 현황도 확인 가능합니다.
    3. 기본 요금제 구독시 월 2,500명에게 발송할 수 있고, 발송 대상 2,500명 당 월 7,500원씩 비용이 추가됩니다.

    문자 보내기(SMS, LMS)

    1. SMS, LMS를 보낼 수 있습니다.
    2. 기본 요금제 구독시 월 2,500건(SMS 기준)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SMS 기준 250건을 추가 발송할 때마다 3,000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카톡 보내기(친구톡)

    1. 카카오톡 채널로 친구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2. 카톡 채널 개설에 필요한 작업을 믹스온팀이 가이드해 드립니다.

    팬 관리(캠페인 발송 대상 관리)

    1. 믹스온에선 캠페인 대상을 팬으로 한꺼번에 관리합니다.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팬의 정보를 믹스온에서 모두 관리하면 됩니다. 캠페인 참여, 모임 참석, 설문 응답, 1:1 미팅, 후원 등 팬의 활동 정보를 관리하도록 확장할 예정입니다.
    2. 팬을 분야나 활동에 따라 적절한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관계부터 열렬한 지지자까지 다양한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함께 하는 든든한 동지로 만들어 나가 보세요.
    3.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도 자동으로 팬으로 등록되며,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 <믹스온>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던 시대에서 이젠 매일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배워야 하고 써야 할 기술은 늘어나고, 그만큼 일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동시에 비용 부담도 늘어나고요.

    믹스온은 새로운 기술을 꼭 필요한 만큼만 쉽고 간단히 한번에 쓰는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을 지향합니다. 새롭게 나오는 유용한 소통과 협업 기술을 시간과 비용은 아끼고 효과는 극대화하며 누구나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믹스온의 미션입니다. 그래서 믹스온은 복잡한 고도의 기술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기술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캠페인 기능이 아래와 같이 한번에 이뤄지도록 만든 것처럼요.

    1️⃣ 연락할 목록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2️⃣ 소식과 모임, 신청을 같은 곳에서 만들고 관리하며,
    3️⃣ 곧바로 레터나 문자, 카톡으로 보내고 발신 현황도 확인하기

    누구나 더 쉽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효과적으로 원하는 성과를 내기를 믹스온은 바랍니다. 새롭게 나오는 기술을 각자의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만 적정하게 쓰고, 남은 시간과 비용을 핵심 목표에 쓰도록 돕는 적정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믹스온은 목표로 합니다.

    믹스온의 캠페인 기능이 더 궁금하신가요? 여기로 문의를 주시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 더 자세한 뉴스레터 및 친구톡(문자) 발송 가이드

    >> 지금 바로 믹스온 문의하기

    [믹스온-릴리즈노트-20240627] 

  • 세상 모든 이슈가 모이는 ‘캠페인즈’의 캠페이너가 되세요

    캠페인즈는 세상의 모든 이슈들을 시민들이 함께 모으는 디지털 시민 광장을 추구합니다. 이 광장에서 더 많은 캠페이너들이 활동하도록 캠페인즈가 <2024 캠페이너 페스타>를 준비했습니다.

    “캠페인·팩트체크·뉴스·토론·워크숍이 한 번에 펼쳐지는 여름 축제, 2024 캠페이너 페스타! 사회 이슈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캠페이너가 될 수 있어요.”

    페스타에서 다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최애 단체를 추천해 주세요!
      “지지하는 단체를 인스타그램 이벤트 포스트에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캠페인즈가 달려가 캠페인을 열어드려요.”
    2. 😎캠페인 ‘잘’하고 싶은 분들을 찾습니다
      “디지털 캠페인 성공 비법 전수와 제작 지원까지! 캠페인즈 컨설팅- 캠설팅에 신청해 주세요.”  
    3.  ✅팩트체크 캠페인: 기록으로 만드는 변화!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코멘트로 기록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여로 팩트체크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4. 🔥뉴스 토픽 챌린지
      “챌린지 주제에 관한 뉴스를 모읍니다. 이슈의 타임라인을 함께 만들요!”
    5. 💰캠페인즈가 크리에이터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즈에서 콘텐츠를 연재해보세요. 연재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홍보와 응원을 지원합니다.”
    6. 🕹️캠페이너 인생게임 여름 이벤트
      “게임으로 알아보는 캠페인 워크숍, 캠페이너 인생게임! 지금 상담 신청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즈에 공개된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캠페인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캠페인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서명 캠페인, 촉구 캠페인, 목소리 모으기, 추모 캠페인 등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수행하는 방법들을 컨설팅하고 때론 함께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이벤트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국회의원들의 답변을 받거나 전달하는 이벤트, 보도자료로 기사 게재를 요청하고,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이후 후원을 요청하는 프로세스까지 디지털 캠페인 앞뒤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연계하는 방법을 캠페이너들에게 알려드리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캠페인즈는 중요한 사회 문제를 이슈화하고 싶은 시민의 목소리를 확산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추가해 왔습니다. 사회 문제에 공감할 수 있도록 토론글을 쓰거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이해를 높이도록 투표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단체나 프로젝트의 소식을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팩트 체크꺼리를 함께 모으고 원한다면 팩트체커로 컨텐츠를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뉴스를 혼자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함께 안전한 환경에서 뉴스를 읽고 의견을 나누거나, 특정 이슈의 진행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캠페이너가 자신이 제기한 이슈에 반응한 시민들을 팬(구독자)으로 모으고, 팬들에게 배지 등의 리워드를 제공하며, 때론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이슈 하나 하나를 꾸준히 붙드는 활동들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발전하는 것이 저희의 바램이기 때문입니다.

    캠페인즈는 더 많은 캠페이너들을 만나고 싶어요.

    캠페인즈는 우리에게 닥친 여러 사회 문제를 붙들고, 동료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이너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캠페이너로 활동하도록 쉽게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공감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서로 연대하는 시민의 이슈 플랫폼을 만듭니다. 더 다양한 디지털 시민 참여 캠페인 방식을 개발하고, 캠페이너가 되려는 분들을 만나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플랫폼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닿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이슈를 가지고 있으세요? 
    지금 캠페인즈의 캠페이너가 되고, 컨설팅을 요청해 보세요. 캠페인즈가 여러분과 함께 할께요.

    관심있는 이슈를 놓치지 않고 싶으세요? 
    지금 캠페인즈의 회원이 되어 해당 이슈를 다루는 캠페이너를 구독해 보세요. 참여꺼리, 진행상황을 보내드릴께요, 때론 캠페이너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후원도 요청드리면서요.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이는 디지털 시민 광장>을 응원하시나요?
    캠페인즈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듭니다. 작은 후원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디지털 시민 광장을 실현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지금 캠페인즈를 후원해주세요.

    [캠페인즈-릴리즈노트-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