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물건 맞이하기

  • 출근을 다시 시작하면서 작업용으로 샀던 맥북 에어를 쓸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새로 만난 회사분에게 에어를 넘겼다.그리곤 아이패드 지름신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 몇번이나 살까 말까를 반복하다가 고민 끝에 원칙을 하나 세웠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했을때에 잘했다는 뜻의 상으로 아이패드를 사기로. 
  • 그리곤 그 원칙을 곧 모든 부문에 적용하기로 했다. 무엇이든 새 물건을 맞이하고 싶다면 그 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작업을 마쳐야만 하는 식으로. 예를 들어 새로 나온 “언차티드3”란 게임은 미루어온 “사진 파일 정리”를 다 마치면 상으로 내게 주기로 했다.
  •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갖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들이지 않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삶이 단순해지면 좋겠다.

물건이 스친다

돈을 내고 무언가를 샀다. 그 무언가는 내게 아직 자신의 효용을 증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돈을 낸 후에야 그 물건의 효용을 실험할 기회를 가질 때가 많다. 그리고 꽤 많은 물건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효용이 없음이 드러난다. 그럴 때 그 물건은 우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아니 지나가야 한다. 문제는 갈 데가 없는 물건들은 우리 주변에 쌓이기 시작하고, 그 물건들을 쌓아두기 위해 더 큰 집이 필요해진다. 이런. 이 불편과 비합리를 해결하고 싶다.

한 뼘의 짐

책을 제외한 내 짐은 한 평안에 다 쌓을 수 있네. 그 안에도 버릴 것들이 보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가져야만 하는건 얼마나 될까. 흔들거리며 그 길을 찾아가는 중. 올해 말엔 어떻게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