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coder
거대한 빌딩이 늘어간다. 빌딩이 늘어갈 수록 하늘은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도시에 그늘은 깊고 넓게 사람들을 덮어 버린다. 나무가 되고 싶었다. 새들이 와서 깃들고, 멀리서 찾아온 바람을 붙들어 두고,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땅에 드리우고, 가을이 되면 맛나고 시원한 열매를 원하는 사람들, 동물들에게 나눠주며, 때가 되어 이 땅을 떠나갈 날이 오면 욕심없이 잎사귀를 털어내고 앙상한…
rest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