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라는 세대의 특징

전효관 하자센터 소장님과 어제 나눈 이야기가 재밌었던 점은. 30대의 우리가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낼 실력을 갖추었고 혼자선 지혜롭게 움직이지만 막상 자신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내지 못해서 고립되어 결국 그 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라는 지적이었다. 한번도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조직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소장님에겐 30대들이 자기 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조직에서는 여기까지만 기대하고 나머진 개인 차원에서 해소하려는 접근이 자신이 살아오신 것과 다르게 느껴지셨단다. 곰곰히 깊게 생각해 보고 싶은 문제를 던져주셨다.

유행을 둘러싼 세대간 힘겨루기

‘나는 가수다’에 따라 붙는 여러 찬사들과 반대 급부로 ‘아이돌 중심의 음반 산업계’를 향한 비판을 보면서 음악 보다는 정치적인 분석을 누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올 무렵에 음반 산업은 10대로 음반 시장이 확대되는 걸 기뻐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찌 되었든 이제 막 주류로 올라서기 시작한 70년생들이 어릴적 들어왔던 음악에 대한 갈증들과 현재 음반 시장의 주축이 되어준 10대, 20대들이 취업시장으로 끼어들지 못해 힘을 잃으며 생긴 유행을 둘러싼 힘겨루기로도 내 눈에는 보인다. 음악성에 대해선 나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