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에 따라 붙는 여러 찬사들과 반대 급부로 ‘아이돌 중심의 음반 산업계’를 향한 비판을 보면서 음악 보다는 정치적인 분석을 누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올 무렵에 음반 산업은 10대로 음반 시장이 확대되는 걸 기뻐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찌 되었든 이제 막 주류로 올라서기 시작한 70년생들이 어릴적 들어왔던 음악에 대한 갈증들과 현재 음반 시장의 주축이 되어준 10대, 20대들이 취업시장으로 끼어들지 못해 힘을 잃으며 생긴 유행을 둘러싼 힘겨루기로도 내 눈에는 보인다. 음악성에 대해선 나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