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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무슨 물건을 사더라도 현금으로 지불하거나, 최소한 일시불로 카드 결제를 한다. 그걸 나름의 원칙으로 삼았다. 집도 내가 가진 자산을 넘어서는 환경을 욕심내지 않는다. 가전도구나 컴퓨터를 살때도 그랬고, 예전에 중고차를 살때도 그랬다. 내게 빚이란 미래의 나를 담보로 다른 사람에게 이자를 주면서 미래에 누려야 할 것들을 미리 지금 당겨 쓰는 행위다. 즉 내가 아직 가지지 않은 것을 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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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돛, 나침반
인생을 끝없는 항해라고 본다면 나에겐 닻과 돛과 나침반이 필요하다. 그 세가지가 모두 없다면 삶이란 표류일 뿐이다. 닻이 없으니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흔들리고, 나침반이 없으니 목적 없이 물 위를 떠다닐 뿐이고, 돛이 없으니 어디론갈 가고 싶어도 에너지가 부족해 갈 수가 없다. 최근의 내가 그런 상황에 가까웠다. 풍랑이 일거나 휴식이 필요할때 내려 놓을 수 있는 닻. 누군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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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주도 삶
대부분의 직장인의 삶이 OOP나 프로시져 방식의 프로그래밍과 닮았다면. 프리랜서나 사업가의 삶은 Event Driven Programming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동시 처리 작업 개수가 늘어나고 응답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효율성과 밀도는 높아지고, 유휴자원은 줄어드는 증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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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스친다
돈을 내고 무언가를 샀다. 그 무언가는 내게 아직 자신의 효용을 증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돈을 낸 후에야 그 물건의 효용을 실험할 기회를 가질 때가 많다. 그리고 꽤 많은 물건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효용이 없음이 드러난다. 그럴 때 그 물건은 우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아니 지나가야 한다. 문제는 갈 데가 없는 물건들은 우리 주변에 쌓이기 시작하고, 그 물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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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I don’t want impact other’s lives, any more. Just want Peace, Harmony and Inner Happines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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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을 좋아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
살아보니 나는 보라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가끔 그 이유를 발견하곤 하는데. 그 중의 하나는 이렇다. 보라색은 빨강과 파란색을 섞으면 나오는 색이다. ( reflextional Eternal 님의 글 참고 ) 따뜻함과 차가움, 열정과 침착함을 오가는 마음. 그 사이를 오가며 보내는 시간들. 때론 붉은 톤이 강한 보라색이 되기도 하고, 때론 파랑색이 강한 보라색이 되기도 하는게 나 자신의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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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쓸모
지금의 중국이 있는 땅에서 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노자라는 할아버지가 그런 말을 했단다. “그릇은 비어 있는 부분 때문에 쓸모가 생긴다”라고. 나의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비워야 쓸모 있는 그릇이 되는 셈이다. 시도해 보고 싶은 가르침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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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라는 세대의 특징
전효관 하자센터 소장님과 어제 나눈 이야기가 재밌었던 점은. 30대의 우리가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낼 실력을 갖추었고 혼자선 지혜롭게 움직이지만 막상 자신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내지 못해서 고립되어 결국 그 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라는 지적이었다. 한번도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조직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소장님에겐 30대들이 자기 계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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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다면 하고 싶은 것 세가지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면. 예를 들어 돈의 제약이 없고, 시간의 제약이 없고, 체력이나 관계의 제약이 없다면. 나는 우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재미난 서비스를 만들고 싶고, 기타를 둘러 매거나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를 다시 부르고 싶고, 지구에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대자연이나 상처와 평화를 테마로 삼고 여행을 다니며 시간과 자연과 삶과 사람을 배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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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
선조들의 지혜가 말로 집약되었음을 느끼는 단어 중의 하나가 자유다. 스스로 自(자)자에 말미암을 由(유).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걸 자유라고 우리 선조들은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자유는 “스스로 말미암는” 것이라고 말에 담아 놓았으니까. 스스로가 스스로의 이유가 되어 흔들리지 않는 상태. 그 상태가 바로 자유라는 지혜인가 보다. 자신다움의 상태가 바로 자유라는 게다.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기란 정말로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