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 된다

요즘 들어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을 더 많이 만난다. 내가 바라는 것들을 동일하게 바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는 일도 더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안심이 된다.

나는 내가 세상을 바꿀 만한 의지가 강한지 모르겠고. 그만한 능력도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바라는 목표와 좋아하는 방식이 있었고, 내 주변에 그런 목표를 가진 사람과 그런 방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나라도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비슷한 목표와 비슷한 방식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안심이 된다. 부족하다 느끼는 내가 이제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다. 내가 무리하지 않아도,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세상이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가겠구나 싶기도 하다.

특히 청년들이 이야기하고, 연륜을 갖춘 이들이 경청하는 모임을 볼때는 더욱 더 안심이 된다. 비전과 자원이 결합이 되는 순간이 올 것 같아서. 나에게는 잘 없었던 기회이지만, 매력적인 청년들은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

늘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었지만. 자원도 부족했고, 역량도 부족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나라도 필요했던 단계가 어서 끝나면 좋겠다.

20170829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